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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권 칼럼 #319ㅣ불안의 근원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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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의 근원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태초에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깊음 위에 머물러 있었다. 불안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질서에서 밀려난 영의 흔들림이었다. 빛이 오기 전, 세상은 이미 불안의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전쟁이 있었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교만은 반역이 되었으며 사탄은 땅으로 내쫓겼다. 그의 분노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에서 나왔다. 그래서 그는 땅의 사람에게 속삭였다. “너 혼자다.” “하나님은 멀다.” “네가 책임져야 한다.” 그 말이 인류의 마음에 처음 떨어진 순간, 불안은 감정이 아니라 정체성의 붕괴가 되었다. 창세기 3장, 사람은 속았고 관계는 끊어졌으며 두려움은 숨게 만들었다. 그날 이후 불안은 인간의 언어가 되었고 세상은 그 불안을 정상이라 불렀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셨다. 심판보다 먼저 언약을 주셨다. 여자의 후손. 상처 입되 패배하지 않을 자, 발꿈치는 찍히나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자. 불안의 근원을 정면으로 꺾을 하나님의 해결. 불안은 사탄이 여전히 살아 있어서가 아니라 그의 패배를 모르기 때문에 흔들린다. 이미 쫓겨났고, 이미 정죄되었으며, 이미 끝이 정해졌는데 사람은 여전히 그의 거짓말을 현재형으로 믿는다. 그래서 복음은 말한다. “두려워하지 말라”가 아니라 “이미 이겼다.” 여자의 후손, 메시아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불안의 뿌리를 드러내셨고, 부활로 그 뿌리를 뽑아내셨다. 사탄은 더 이상 정체성을 정의할 권리가 없고, 불안은 더 이상 주인이 아니다. 불안의 근원을 알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흔들림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기초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시대는 불안을 관리하려 하지만, 복음은 불안을 끝낸다. 세상은 불안을 치유하려 하지만, 복음은 정체성을 회복한다. 혼돈 위에 빛이 임했듯, 불안 위에 말씀이 임한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고, 그분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 이제 우리는 안다. 왜 흔들렸는지, 무...

김서권 칼럼 #318ㅣ깊어야 결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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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야 결단한다"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지성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참인지 가려내는 힘이다. 공감은 감정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 앞에 도망치지 않는 용기다. 이 시대는 정보로 가득하지만 지혜는 가볍고, 소통은 넘치지만 마음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판단은 빠르되 결단은 미룬다. 영성은 높이가 아니라 깊이다. 깊지 않으면  기도는 습관이 되고, 말씀은 지식이 되며, 신앙은 취향이 된다. 깊은 영성은 세상의 소음을 이긴다. 침묵 속에서도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게 한다. 그래서 깊은 영혼은 마침내 결단한다. 지성과 공감이 함께 자란 사람은 쉽게 정죄하지 않고, 쉽게 포기하지도 않는다. 그는 사안을 보고, 사람을 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본다. 결단은 분노에서 나오지 않고 깊이에서 나온다. 오래 생각한 진리, 오래 품은 사랑, 오래 견딘 기도에서 한 걸음이 만들어진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더 깊은 내면이다. 더 많은 주장보다 더 단단한 영혼이다. 깊어야 산다. 깊어야 흔들리지 않고, 깊어야 끝까지 간다. 지성과 공감 위에 깊은 영성이 놓일 때, 한 사람의 결단이 시대를 바꾼다.

김서권 칼럼 #317ㅣ버릴 것과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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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릴 것과 가질 것"  ㅡ 예수사랑교회 가족들에게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묵은 해가 저문다. 시간이 지나서가 아니라 벗겨낼 것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멈춰 서야 한다. 헛된 생각, 굳어버린 마음, 상처를 숨기고 쌓아 올린 분노와 말로 남긴 가시들— 옛사람은 여전히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러나 말씀은 말한다. “이제는 그같이 행하지 말라.” 버릴 것은 분명하다. 거짓은 내려놓고 진실을 입으라. 도둑질은 그치고 나눔의 손을 가지라. 썩은 말은 입에서 떠나보내고 덕을 세우는 말로 서로의 밤을 밝히라.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 분노는 길어질수록 사탄에게 문이 된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우리는 인침 받은 자, 구원의 날을 향해 가는 새 사람이다. 가질 것은 이것이다. 긍휼과 친절, 서로 용서함—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용서받았다는 '기억'. 새 사람은 노력으로 빚어지지 않고 은혜로 입혀진다. 묵은 해와 함께 버릴 것은 버려라. 붙잡고 있던 죄책, 스스로를 묶던 비교, 사람의 평가에 매인 두려움. 새해는 짐을 더 얹는 시간이 아니라 짐을 내려놓는 결단이다. 그리고 소원을 두라. 욕망이 아니라 응답을 향한 소원. 작아 보여도 하나님 앞에 진실한 기도. 2026년, 말씀 위에 서는 한 가지 소원— 그 소원이 한 해의 방향이 되게 하라. 새 출발은 선언이 아니라 선택이다. 오늘 밤,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선택.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걷는 선택. 이렇게 한 해가 끝나고 이렇게 새해가 열린다. 버릴 것을 버린 자에게 가질 것이 주어지고, 은혜를 입은 자에게 응답의 길이 열린다. 주여, 2026년을 새 사람으로 맞이하게 하소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가질 것은 분명히 붙들어 시대를 살리는 복음으로...

김서권 칼럼 #316ㅣ새 힘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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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힘의 문턱에서"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한 해가 저문다. 달력은 넘어가지만 마음의 무게는 아직 남아 사람들은 말한다. “하나님은 나를 보지 않으신다.” 지친 시대는 하나님의 침묵을 부재로 오해한다. 응답이 늦으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길이 막히면 하늘도 닫혔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도 쉬지 않으신다. 사람이 포기한 그 자리에서 역사는 조용히 준비되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밤마다 하늘의 시계는 정확히 움직인다. 강한 자도 쓰러지고, 젊은 자도 주저앉는 이 시대— 속도는 빨라졌으나 영혼은 더 빨리 닳아버렸다. 능력으로 버티던 세상은 결국 능력 앞에서 무너진다. 그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 힘은 달려온 자에게가 아니라 기다린 자에게 임한다고.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보이지 않는 약속을 붙든 자, 그에게 하나님은 다시 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올해를 보내며 우리는 실패를 내려놓고, 새해를 맞으며 하나님을 다시 붙든다. 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면 삶은 새로 시작된다. 지친 시대 한가운데서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신다. 그리고 오늘, 낙심의 문턱에서 새 힘의 문이 열린다. 예수는그리스도이시라.   💌 2025–2026 송구영신 예배 초청ㅣ예배 문의 (02-594-9101)ㅣ서초동 예수사랑교회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