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026 #080ㅣ십자가 앞에서 멈춘 핑계
"십자가 앞에서 멈춘 핑계" ㅡ 고린도전서 1:10-11, 17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사람들은 대개 진실보다 핑계에 더 익숙하다. 말은 정의를 말하지만 속에서는 자기 유익을 계산한다. 누가 옳은가 누가 더 인정받는가 누가 중심에 서는가 그 작은 자리 때문에 사람의 마음은 갈라지고 공동체는 금이 가고 복음보다 사람의 이름이 더 크게 들리기 시작한다. 바울은 그 소식을 들었다. 글로에의 집에서 전해진 그 작은 소문 속에 교회의 병이 숨어 있었다. “나는 바울에게 속했다.” “나는 아볼로에게 속했다.” “나는 게바에게 속했다.” 그러나 십자가 앞에서 그 이름들은 모두 작아진다. 십자가는 사람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세워진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자랑을 끝내기 위해 세워졌다. 그래서 바울은 말한다. 나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려고 보냄 받은 것이 아니다. 나는 논쟁에서 이기려고 보냄 받은 것도 아니다. 나는 말의 지혜로 사람을 감동시키려고 보냄 받은 것도 아니다. 오직 복음.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이 시대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논리를 사랑하고 편을 나누고 자기 의견을 진리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복음의 사람은 다른 길을 걷는다. 이익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영광은 주님께 돌리고 나는 그저 보냄 받은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 갈등이 와도 핑계를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복음을 가진 사람에게 갈등은 싸움의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계획을 찾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음의 제자는 안다. 내가 이 현장에 서 있는 이유는 자리를 나누기 위함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오늘도 십자가는 조용히 말한다. 사람의 말이 많아질수록 복음은 작아지지만 사람의 자랑이 사라질 때 복음은 세상을 다시 살린다. 그러므로 다시 고백한다. 나는 논쟁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람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보냄 받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 복음은 오늘도 분열된 시대 한가운데서 하나의 마음을 만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예수는그리스도 📌 참회와 회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