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109ㅣ파수망대의 안테나
"파수망대의 안테나"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한때 거룩하다고 불렸던 곳에
지금은 거래와 계산이 오가고,
성소라 불렸던 자리는
음모와 주술이 깃든 시장이 되어버렸다.
말씀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지만
복음은 잘려 나가고,
기름부음을 빙자한 탐욕이
사람들의 영혼을 착취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묻는다.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진리는 왜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안테나가 꺼져 있었다는 것.
파수망대는 높았지만
그 위에 서야 할 자들이
세상과 손을 잡았고,
바람 따라 움직여야 할 깃발은
사람의 말만 따라 휘청였다.
영혼은 폐허가 되었고,
교회는 공룡이 되었고,
복음은 장식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다시 외치신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 60장 1절)
무너진 성벽 위에
하나님은 지금도 파수꾼을 세우신다.
(이사야 62장 6절)
그리고 묻는다.
누가 아직 살아 있는 안테나인가?
누가 이 어둠 속에서도 내 신호를 받을 자인가?
종교는 사람을 죽이고,
정치는 영혼을 팔고 있지만
복음은 여전히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러니,
파수꾼아, 안테나를 세워라.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라.
사람들의 소리가 아니라
하늘의 신호를 잡아라.
진리를 기다리는 이들은
수풀 속에 숨겨져 있다.
아직 울음을 멈추지 못한 이들이
빛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강한 자들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자들이고,
세상의 판단에서 밀려난 자들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시대를 다시 쓰실 것이다.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며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이사야 60장 22절)
그날을 준비하라.
망대를 점검하고,
말씀의 깃발을 다시 들라.
그리고 잊지 마라.
하나님의 빛은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찬란히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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