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 vol.6ㅣ말씀에서 힘을 얻다] 대통령과 즐기는 맥주 한 잔, 그리고 따뜻한 코코아
FEATURE n INTERVIEW 말씀에서 HIM을 얻다 : 기독교
글 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목사
사진 조상철 A&A스튜디오 포토디렉터
전쟁영웅과 정원에서 맥주를 나누는 대통령,
전선으로 향하는 병사들에게 다리를 절며 늦은 밤까지 뜨거운 코코아를 따라 주는 대통령.
미국의 힘은 군인에 대한 최대한의 예와 존중도 한 몫을 한다.
제복을 입은 군인이 존중받는 사회를 희망하며,
병영에서의 올바른 신앙의 길을 제시하는 김석권 목사의 말씀과 지혜.
군 최고 통수권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 정원에서 맥주를 나누는 청년 다코타 마이어 예비역 해병의 사연은 신선했다. 아프간 간즈갈 계곡에서 탈레반의 매복 공격을 받아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진 36명의 동료대원과 아프간 병사를 구하고 전우의 시신을 수습해 온 용기 있는 행동을 인정받아, 미군 최고 무공 훈장을 받은 다코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영웅이 아닙니다. 나의 동료들의 영광은 그 날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전투에 참가한 모든 장병들의 것입니다.”
한사코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 청년을 대통령 오바마는 미소를 지으며 영웅이라 불렀고, 일과시간이라 저녁에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말에 휴식시간이 되기까지 기다려 주었다.
“네 전화를 받아서 정말 고맙네!”
겸손한 위트로 국민을 웃게 하는 나라. 나는 사대주의자도 아니고 미국 예찬론자도 아니지만, 이럴 떼 미국이 좋아진다. 이러쿵저러쿵 해도 전 세계 5대양 6대주 가운데 가장 이민 가고 싶어하는 나라,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는 나라, 맨해튼의 고층 빌딩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앗아간 9·11 테러의 현장에서 공허한 사람의 말은 접어두고 성경 시편 46편을 읽어 주는 나라, 절절한 그리움을 가슴에 묻은 가족들을 위해 희생자 2,983명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또박 또박 정성스럽게 오랜 시간 불러주는 나라. 선진국의 저력은 바로 이런 성경적 사랑과 배려에서 나온다.
대통령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해보면 이렇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수많은 청년들이 징집되었고 워싱턴 기차역은 떠나는 젊은이들과 보내는 가족들로 혼잡했다. 그 가운데 다리를 절며 늦은 밤까지 뜨거운 코코아를 따라 주던 노인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스벨트였다고 한다. 다리를 저는 장애를 딛고 무려 4번이나 연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그는, 예측불허의 전쟁터를 향해 가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잘 다녀오세요. 그대들을 위해 하나님께 매일 기도하겠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아내 엘리노어는 비록 고아 출신이었지만, 역대 미국 영부인들 중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역사에 기록 되었고, 그의 큰아들 제임스 루스벨트는 안경없이는 생활이 불편한 고도 근시에 군화를 신을 수 없는 극심한 평발이었지만,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고통스런 훈련을 통과한 후, 일본군과 대치한 최전선 수비 작전에 투입되어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위를 절반이나 잘라낸 심각한 평발의 아들을 군대에 보낸 대통령 부부의 기도는 얼마나 더 간절했을지···. 가슴이 뜨거워진다.
아들에게 주고 싶었던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모든 청년들에게 나누어 준 대통령의 마음. 그의 진정어린 기도가 오늘의 강대국을 만드는 역사의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진리가 주는 자유와 평화에 목마른 청춘들
요즘 들어 부쩍 병영생활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군인들에겐 위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군기 잡다가 사람 잡는다는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 규율은 바짝 세우되 가혹행위는 버리라는 말을 대안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고, 이제는 병력보다 첨단 기술력을 강화하라는 그럴듯한 이야기도 한다.
신부님은 어머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니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를 삼종기도로 불러보라 하고, 스님은 ‘참 나'를 깨닫고 욕심과 집착을 버리라 하고, 목사님은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셨으니 당연히 십자가를 지고 희생·봉사·용서·사랑을 실천하라고 설교한다. 모두 다 지당하신 말씀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 같은 마리아도 결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저 메시아를 복중에 잉태한 '은총을 입은 한 여인'이었을 뿐이다.
그래서 천주(天主)님을 믿어야 하는데, 말 그대로 하늘의 주인이신 ‘하느님’으로만 이해하면 절대로, 완전군장과 기나긴 행군 길에는 함께 할 수 없는, 너무나 멀고 먼 신(神), 개인의 삶과는 전혀 무관한 분이 되고 만다.
한편, 부처님 잘 믿고 도통해서 무(無)의 경지에 이르러 백팔 번뇌를 뛰어 넘고 싶은데 당장 군대 시스템 앞에서 참선으로 마음을 다스리기란 쉽지 않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흐르는 깊은 산사에서 머리 깎고 평생 정진하신 큰스님, 불교를 세계화하신 숭산 스님도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는 심오한 말씀, 중생으로서는 도무지 해석이 안 되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종교의 벽을 넘어 존경하는 성철 스님도 '평생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내가 무간지옥에 간다, 나의 풀 길 없는 죄업이 히말라야 12배나 되는 수미산에 걸쳐있다’ 하시니, 혈기팔팔한 청춘들로서는 머리 깎고 진리를 찾아보겠다고 집 나갈 수도 없고 더구나 당장 부대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또 나간들 답도 없다.
진리를 묻는 동자승에게 “이놈아, 내가 진리를 알았으면 이 산에서 벌써 내려갔지”라고 대답하셨다는 성철 스님의 일화는 유명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을 본받아 피나는 희생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소위, 십자가 정신은 또 어떠한가. 십자가의 진짜 의미도 모른 채 예배당의 외형만 불리고, 진짜 제자가 아닌 성도 숫자만 부풀려 크기 자랑만 일삼는 한국 교회. 인생을 심심하게 살았다며 죽음 앞에서 눈물 흘리는 목회자를 신앙 모델로 삼아야 할 만큼 나약한 기독교가 초코파이에 커피를 가져다 준들, 십자가는 커녕 지게도 안 지어본 청춘들의 등불이 될 수 있을지…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천하에 구원 얻을 다른 이름은 없다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결코 만날 수 없음을 정확하게 밝힌 성경을 한 손에 들고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비성경적 나쁜 목회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은 아니겠지만- 복음에 대한 열정 하나로 군부대를 돌아다녔던 나의 목회 초기, 군대 출신 대통령 덕분에 군기 하나는 확실히 셌던 바로 그 시절에는 백설기 떡 한 덩이에 다방 커피 한 잔 준다고 하면, 십자가 밑으로 우르르 몰려갔다가, 성모 마리아 발밑에 엎드렸다가, 목탁 두드렸다가 이리저리 방황하였다. 그렇게 청춘들은 진리가 주는 자유와 평화에 목말라했다.
십자가는 부활과 생명의 상징
성경은 분명히 밝힌다. 십자가의 도(道)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신약성경, 고린도전서 1장 18절).
십자가는 고통과 눈물의 상징이 아니라 부활과 생명의 상징이다. 다른 이의 목숨을 사랑하고 일으켜 세우고 격려하는 것이 바로 십자가 정신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곧 영광이다.
하나님이시면서도 영광 보좌를 버리고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겸손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유대인들은 그에게 침을 뱉고 옷을 찢고 십자가에 매달았지만, 그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다.
우리의 삶에 거치는 자로, 인생길의 방해꾼이 되어 자살 충동과 미움과 원한을 생각 속에 심어주는 마귀의 세력, 가룟 유다의 마음 속에 들어가 배신자로 살다가 자살에 이르게 하는, 이간자, 파괴자,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 그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하여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모든 이들에게 구원과 생명과 승리를 주셨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대통령은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춘들을 사랑할 뿐 아니라, 미래에 다가올 축복을 알기에 고난 앞에서도 여유로움을 느낀다. 막강한 힘이 있지만 겸손하다. 이런 대통령에게서 이렇게 요청할 수 있다.
“미스터 프레지던트, 저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 하시겠습니까?”
www.jxlovechurch.com
영적세계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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