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22ㅣ풀벌레 소리에 덮이는 영혼
"풀벌레 소리에 덮이는 영혼"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풀벌레 소리가 어둠을 흔들며 울려온다.
작디작은 생명의 떨림이
이 날의 고요를 가득 채운다.
그 소리에 바람이 밀려온다.
보이지 않는 손길이
들판을 쓰다듬고
나의 마음까지 스쳐간다.
멀리서 떠다니는 뭉개구름,
흩어졌다 모였다 하며
나의 영혼 위에 천천히 내려앉는다.
그 부드러운 그림자가
내 깊은 한숨까지 덮어주고,
흩날리던 사색을 잠재워준다.
풀벌레의 소리,
바람의 숨결,
구름의 그늘이 만나
내 영혼을 감싸는 순간,
나는 알게 된다.
작은 자연의 소리에도
하늘의 위로가 숨어 있고,
흘러가는 구름에도
내 영혼을 덮는 평안이 있음을.
오늘도 나는
풀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바람에 마음을 내맡기고,
구름의 덮임 속에서
조용히 숨 쉬듯,
하나님 안에 안긴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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