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54ㅣ항변의 자리에서, 왕권의 여정으로
“항변의 자리에서, 왕권의 여정으로”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그날,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가야 한다 하셨다.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손에 넘겨져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한다고.
그 말에 베드로의 심장은 무너졌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사랑의 말이었으나, 신앙 없는 항변이었다.
눈물은 있었지만, 복음은 없었다.
인간의 정情이 그리스도의 계획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은 돌이키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그리스도를 향한 동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어두운 영을 꾸짖으신 것이다.
오늘, 이 시대의 베드로들이여—
우리는 여전히 주님의 고난에는 눈물 흘리나
그의 부활에는 믿음이 없지 않은가.
죽음은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부활의 왕권은 현실로 누리지 못하지 않는가.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주님은 죽임을 당하셨으나, 제삼일에 살아나셨다.
그분은 지금 왕권을 가지고
우리를 다스리고, 통치하시며, 함께 하신다.
그러나 세상은 그 왕권을 보지 못한다.
눈앞의 현실에 눌려
세상 임금의 소리에 길들여진 마음은
하늘의 통치를 망각한다.
이제 우리는 항변의 망대를 무너뜨려야 한다.
“그럴 수 없습니다.”라 말하던 자리에서
“주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로 나아가야 한다.
죽음보다 강한 생명,
고난보다 깊은 부활의 언약으로 서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
그분은 지금 나와 함께 계신다.
왕권의 주께서 나의 하루를 통치하시고,
임마누엘의 깃발 아래, 나의 여정을 인도하신다.
세상은 흔들려도
나는 흔들리지 않으리.
죽음이 아니라 부활을 붙잡고,
항변이 아니라 순종으로 나아가리.
이제 나는 고백한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가 아니라
“주여, 함께 하옵소서.”
그 고백이 나의 망대를 세운다.
왕권의 주 그리스도,
그분이 나의 오늘을 다스리신다.
그분이 내 내일을 이미 준비하셨다.
그분이 내 영혼의 주인이시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

주여, 함께 하옵소서. 오직 성령충만 주옵소서.
답글삭제예수는 그리스도,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