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59ㅣ하나님 나라의 계산법
"하나님 나라의 계산법" (마태복음 20:1–16)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세상의 아침은 서두름으로 시작되지만,
하나님의 아침은 부르심으로 시작된다.
이른 새벽,
주인은 포도원으로 나가 일할 사람을 찾는다.
아직 아무도 그를 부르지 않았던 사람들,
이름 없는 품꾼들을 찾아내어
“너희도 내 포도원에 들어오라” 하신다.
그 음성은 단순한 고용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초청이었다.
세상은 말한다.
“일한 만큼 받아라.
시간과 능력으로 평가받아라.”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계산법은 다르다.
그분은 “약속”으로 일하시고,
“은혜”로 갚으신다.
하루 종일 땀 흘린 자도,
한 시간 일한 자도
같은 한 데나리온을 받는다.
사람의 눈에는 불공평이지만,
하나님의 마음에는 언약의 일관성이 있다.
그분의 품삯은 공로가 아니라 관계로 주어지는 것이다.
어떤 이는 아침부터 일했고,
어떤 이는 해 질 무렵 겨우 들어왔다.
그러나 주인은 모두를 품에 안았다.
그분에게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왔느냐가 아니라,
누가 끝까지 그 부르심 안에 있었느냐였다.
은혜는 경쟁이 아니고,
구원은 계산이 아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의 약속이다.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에 약속하지 아니하였느냐?”
그 음성은 오늘 우리에게도 들려온다.
믿음의 길에서 남보다 늦었다고 낙심하지 말라.
먼저 된 자처럼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부름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은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의 품삯은
인간의 능력으로 얻는 상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구원의 증거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시작이요,
그리스도가 우리의 결론이다.
우리가 품꾼이 된 것도,
포도원에 들어온 것도,
모두 은혜 때문이다.
주여, 나의 손은 늦게 들었으나
당신의 부르심은 오늘도 새롭습니다.
나의 실력으로는 결코 설 수 없는 포도원,
그곳에 나를 불러주셨으니
이것이 나의 상급이고 나의 감사입니다.
먼저 된 자의 시기보다
은혜의 기쁨이 더 크고,
계산보다 약속이 더 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품삯은
오늘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어집니다.
세상은 노력으로 계산하지만,
하나님은 약속으로 계산하신다.
우리의 품삯은 일의 양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의 깊이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고백한다 —
나는 주님의 포도원에서 일하는 자,
그 은혜로 오늘도 살아 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라.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라...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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