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65ㅣ잎만 무성한 신앙을 넘어, 열매 맺는 믿음으로

오늘도 그리스도께서 너의 마음 밭을 지나가신다. 잎만 무성한 나무인가, 복음의 열매로 익어가는 나무인가.

“잎만 무성한 신앙을 넘어, 열매 맺는 믿음으로” 

 ㅡ 마태복음 21:18–22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이른 아침,

예수께서 시장하셨다.

그분의 허기는 단순한 배고픔이 아니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느끼는 영적 기갈이었다.


길가의 무화과나무는 잎이 무성했다.

겉은 풍성했으나,

속에는 아무 열매가 없었다.

그 잎은 믿음 없는 종교의 치장,

율법의 그림자 아래 감춰진 자기 의의 상징이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그 순간, 나무는 마르고,

잎은 스스로의 허황함을 드러냈다.

믿음이 없는 형식은 결국 시든다.

기억하라 — 하나님은 잎이 아니라 열매를 찾으신다.


제자들이 놀라며 묻는다.

“어찌하여 나무가 곧 말랐나이까?”

주께서는 대답하신다.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신 믿음은

자기 욕망을 이루는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이었다.

기도는 나의 소원을 관철시키는 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나를 일치시키는 자리다.


잎이 무성한 교회,

말은 많은 성도,

감정은 뜨거우나 삶에 열매가 없는 시대여 —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우리의 뿌리를 다시 살린다.


형식이 아니라 복음의 생명이,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드러난 순종이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맺게 한다.


오늘도 그리스도께서

너의 마음 밭을 지나가신다.

잎만 무성한 나무인가,

복음의 열매로 익어가는 나무인가.


믿고 구하라 —

그분의 뜻 안에서, 이미 응답은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

마른 나무는 다시 살아나며,

열매 없는 세상 속에서

복음의 향기가 피어난다.

예수는 그리스도.


“주여, 내 안의 잎사귀를 걷어내고

그리스도의 열매가 맺히게 하소서.”

아멘.

 




댓글

  1. 믿음 없는 종교의 치장, 율법의 그림자 아래 감춰진 자기 의의 상징에 스스로 속아 열매없던 인생을 살던 저에게 오늘도 복음의 향기로 가득한 열매 맺는 길을 가게 하시니 참 감사드립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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