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목사] 오늘을 위하여 2025 #190ㅣ실패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초대를 받은 베드로 (누가복음 5장 1-11절)
제자를 부르시는 예수님의 초대 방식은
결핍의 자리에서 시작되는
복음적 방식입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잔뼈가 굵은 어부 베드로는
밤이 맟도록 빈 그물만 쥐고 있는
절망 상태에서
예수님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지치고 힘들어서 한계에 놓인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다시 시작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사랑.
갈보리산 십자가 보혈로
우리의 실패와 재앙을 끝내주신
예수님의 사랑은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입니다.
비록 그물은 비어있었지만
마음만은 말씀으로
채워질 준비가 되어있었던 베드로.
통제가 안 되는 성격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항변하지 않은 베드로.
어부로서의 전문성과 이성적 판단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마음에 새겨놓고 순종한 베드로에게
기적은 시작되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들어 올릴 수 없을 만큼 물고기를 잡아
이웃의 배에 있는 동료들을
불러 나누어줄만큼
넉넉한 축복이 담겨 있는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기적을 구하고
전문성을 가진 지식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찾고 전합니다.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본 베드로의 첫 반응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회개였습니다.
어둠과 공포, 두려움과 한계에 갇혀있는
자신의 내면을 꿰뚫어 볼 때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
그 이름의 능력을 알고 부를 수 있습니다.
전문성과 이성적 판단으로
예수님께 항변하지 않았던 베드로.
지치고 힘든 실패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초대를 받은 베드로는
물고기를 낚던 손이 사람을 낚는 손이 되어
생명의 빛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아멘!
(누가복음 5장 1-11절, 고린도전서 1장 21-24절)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