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026 #020ㅣ남은 자의 길


 "남은 자의 길"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나는 그래서

남은 자의 길을 간다.


다 떠난 뒤에 남은 자,

박수보다 침묵이 익숙한 자리,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붙든 사람으로

나는 오늘도 이 길 위에 선다.

시대는 묻는다.


왜 아직도 전도인가?

효율과 계산이 신앙을 재단할 때,

나는 다른 계산을 배웠다.

한 영혼의 값은

세상의 어떤 성공보다 무겁다는 것을.


남은 자의 길은 화려하지 않다.

때로는 오해받고,

때로는 혼자 걷는 것 같고,

때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광야 같은 시간이다.


그러나 나는 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남은 자를 통해 시대를 여셨다는 것을.


노아 한 사람으로 홍수 이후를 여셨고,

엘리야의 탄식 속에

칠천 명을 숨겨 두셨으며,

십자가 아래 남은 소수로 부활의 아침을 시작하셨다.


전도자는 결과를 소유하지 않는다.

다만 씨를 들고 걷는다.

눈물로 뿌리고

인내로 기다리며

때를 정하시는 분을 신뢰한다.


그래서 나는 조급하지 않다.

문이 닫혀 보여도

역사는 언제나

복음 쪽에서 다시 열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남은 자의 여정은

도망이 아니라 부르심이고,

고집이 아니라 언약이며,

외로움이 아니라 하늘의 동행이다.


오늘도 나는 간다.

사람이 적어도,

길이 좁아도,

시대가 등을 돌려도

복음은 여전히 살아 있고

부르심은 취소되지 않았기에.


나는 그래서 남은 자로, 

전도자로 이 여정을 간다.


예수는그리스도 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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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아멘!
    한 영혼의 값이 세상의 어떤 성공보다 무겁다는 것을 아시고 침묵하는 남은자로, 전도자의 여정을 가시는 목사님, 참 감사드립니다.
    시대가 등을 돌려도 복음은 여전히 살아 있고 하늘의 동행의 부르심은 취소되지 않았기에, 오늘도 남은자의 고백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예수는그리스도 이시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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