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026 #053ㅣ두 가지 사실 사이에서

감옥은 사실이다. 차가운 돌바닥, 손목을 죄는 쇠사슬, 내일을 알 수 없는 현실.  외적 핍박도 사실이다. 비난과 오해, 무너지는 관계, 계속되는 압박.

 "두 가지 사실 사이에서"

 ㅡ 빌립보서 1:6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감옥은 사실이다.

차가운 돌바닥,

손목을 죄는 쇠사슬,

내일을 알 수 없는 현실.


외적 핍박도 사실이다.

비난과 오해,

무너지는 관계,

계속되는 압박.


내면의 갈등 또한 사실이다.

연약함,

의심,

지워지지 않는 상처.


우리는 이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신앙은 현실 도피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하나의 사실이 있다.

감옥 안에서 복음은 묶이지 않았고,

핍박 속에서 교회는 흩어졌으나 무너지지 않았고,

연약한 사람 안에서

하나님은 일을 시작하셨다.

이것도 사실이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하나님은 이미 착한 일을 시작하셨다.

십자가에서 단번에 드리신 제사로

영원한 구원을 완성하시고

이제 그 완성을

우리 삶 속에 이루어 가고 계신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사실은

고난이지만,

하나님의 눈에 보이는 사실은

완성으로 향하는 과정이다.


교회는

핍박을 피할 수 없다.

시대의 조롱을 피할 수 없다.

연약함을 숨길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사실이

저 사실을 가둘 수는 없다.

쇠사슬이 복음을 묶지 못했고,

감옥이 하나님의 계획을 가두지 못했으며,

십자가가 부활을 막지 못했듯이.


오늘도 세상은

불안과 분열과 경쟁으로 요동친다.

AI와 속도의 시대,

성과와 비교의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 완성을 외친다.


그러나 복음은 다르게 말한다.

“시작하신 분이 완성하신다.”

내가 나를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시작하신 구원의 일을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끝까지 이루신다.


이 확신은

상황을 부정하는 낙관이 아니라

십자가 위에서 이미 증명된 약속이다.


그러므로 나는 안다.

고난은 사실이다.

연약함은 사실이다.

불완전한 오늘도 사실이다.


그러나 더 큰 사실은

하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

이미 시작하셨다는 것,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


교회여,

사실에 눌리지 말라.

더 큰 사실을 붙들라.

시작하신 하나님이 마침내 완성하신다.


그리고 그날,

그리스도 예수의 날에

모든 사실은

은혜의 이야기로 밝혀질 것이다.


예수는그리스도 이시라.


댓글

  1. 아멘!
    AI와 속도, 성과와 비교의 시대 속에서 자기 완성을 외치는 오늘의 세상 앞에, 구원의 일을 시작하사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끝까지 이루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신 목사님, 참 감사드립니다.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이 이미 시작하사 반드시 이루신다는 더 큰 사실을 믿고 오늘 은혜를 누리겠습니다.
    예수는그리스도 이시라,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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