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026 #036ㅣ재판관이 되려는 세대에게
"재판관이 되려는 세대에게"
ㅡ 야고보서 4:11–12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우리는
기도보다 빠르게 말하고,
사랑보다 먼저 판단한다.
무릎 꿇는 시간보다
손가락질하는 시간이 더 길다.
뉴스 아래 댓글로,
교회 안 작은 소문으로,
형제의 이름 위에 조용히 판결문을 붙인다.
“저 사람은 틀렸어.”
“저 사람은 자격 없어.”
그리고 우리는 모른 척한다.
그 한마디가
십자가를 밀어내고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았다는 것을.
율법을 세우신 분은
사람이 아니었다.
세상을 지으신 손,
피로 언약을 쓰신 그 손,
못 자국 난 그 손이 법을 정하셨다.
구원도
심판도
오직 그분의 것이다.
그런데도
티끌 같은 내가
재판관의 의자에 앉아
형제를 저울질한다.
그 순간,
나는 사랑의 사람이 아니라
정죄의 사람이 되고
전도의 사람이 아니라
분열의 사람이 된다.
주님은
우리를 판사로 부르지 않으셨다.
“따르라.”
“사랑하라.”
“살리라.”
그것이 부르심이었다.
돌을 들라고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들라 하셨다.
정죄하라 하지 않으시고 복음을 전하라 하셨다.
형제를 판단하는 입술은
복음을 말할 힘을 잃는다.
비방으로 가득 찬 마음에는
성령이 머물 자리가 없다.
그래서
전도가 막히고
기도가 마르고
교회가 차가워진다.
우리가 서로를 찌르는 동안
세상은 여전히
구원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 외에는 모두 죄인.
내 의도,
내 동기,
내 자랑,
내 열심까지도
십자가 없이는 모두 먼지.
그러니
누가 누구를 판단하랴.
우리는 다
은혜로 겨우 서 있는 사람들인데.
오늘
나는 다시 자리에서 내려온다.
재판관의 의자를 버리고 증인의 자리로 간다.
정죄의 돌을 내려놓고 복음의 빵을 들고 간다.
형제를 향해 말 대신 기도를 건넨다.
판단 대신 눈물을 건넨다.
그때
성령의 바람이 분다.
비방이 사라진 자리에 사랑이 피어나고
판단이 멈춘 자리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
그리고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된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옳음이 아니라 복음이라는 것을.
주여,
나를 재판관이 아닌
전도자로 살게 하소서.
정죄하는 입술이 아닌
살리는 입술 되게 하소서.
오늘도
형제를 살리고
시대를 살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걷게 하소서.
예수는그리스도
아멘.

아멘!
답글삭제정죄와 분열 속에 사랑을 잃어버린 저를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불러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재판관이 아닌 전도자의 모델로 앞서가시는 목사님 참 감사드립니다.
살리는 입술로, 시대와 형제를 살리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전도자로 갱신하겠습니다.
예수는그리스도,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