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히스토리에 의한 성경해설 #084ㅣ고난의 광야 길을 언약의 여정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인도
"광야를 지나, 언약이 길이 되다"
ㅡ 하나님의 히스토리에 의한 성경해설 (260426. 주일 1부)
출애굽기 13:11-22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목사
고요한 밤,
불 꺼진 도시의 골목 사이로
보이지 않는 길을 더듬는 사람들이 있다.
빛은 넘치는데
방향은 잃어버린 시대,
속도는 빠른데
도착지는 없는 세상.
사람들은 말한다.
“여기가 광야다.”
그러나 하늘은 말한다.
“아니다,
여기는 언약이 시작되는 자리다.”
애굽을 나온 발걸음이
자유의 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광야의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하나님,
왜 바로 축복이 아니라
먼 길입니까.
그때,
보이지 않던 하늘이 열리고
구름이 길이 되고
불빛이 방향이 된다.
말씀이 속삭인다.
“내가 너를
가장 빠른 길이 아닌
가장 정확한 길로 인도한다.”
사람은 길을 찾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신다.
광야는 길을 잃는 곳이 아니라
나를 내려놓는 곳,
내가 끝나는 자리에서
그리스도가 시작되는 자리.
한 사람,
뼈를 품고 걷는다.
요셉의 해골—
죽음 속에서도 놓지 않았던 약속,
시간을 넘어 이어지는 언약의 증거.
그것을 붙든 자만이 안다.
광야는 비어있는 곳이 아니라
언약으로 채워지는 공간이라는 것을.
오늘도 우리는 걷는다.
보이지 않는 내일을 향해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를 향해
그러나
구름은 여전히 머리 위에 있고
불빛은 여전히 밤을 밝힌다.
떠나지 않는 하나님,
침묵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주.
세상은 묻는다.
“네가 믿는 그 길이 맞느냐?”
광야는 대답한다.
“길은 내가 아니라
나를 인도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나는 안다.
이 고난이
나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언약으로 다시 세우고 있다는 것을.
이 길 끝에 있는 것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을.
오늘도
숨을 고르고
다시 걷는다.
보좌에서 시작된 숨결이
내 영혼에 스며들어
내 발걸음을
영원의 방향으로 이끈다.
광야 한가운데서
나는 고백한다.
예수는 그리스도.
길이 되신 이름,
생명이 되신 이름,
끝이 아닌 시작이 되신 이름.
그리고 그 순간,
광야는 더 이상 광야가 아니라
언약의 길이 된다.
예수는그리스도 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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