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026 #127ㅣ폭풍 속에서 들려온 음성

밤이었다. 갈릴리 바다는 낮과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조용하던 물결은 갑자기 거칠게 뒤집혔고 바람은 미친 듯이 몰아쳤다. 작은 배 하나가 검은 파도 사이에서 흔들렸다.

 

"폭풍 속에서 들려온 음성"

ㅡ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2편)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밤이었다.

갈릴리 바다는

낮과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조용하던 물결은

갑자기 거칠게 뒤집혔고

바람은 미친 듯이 몰아쳤다.

작은 배 하나가

검은 파도 사이에서 흔들렸다.


제자들은 두려웠다.

평생 바다를 알던 어부들조차

살아남을 수 없다고 느낄 만큼

폭풍은 거셌다.

그런데 배 한쪽에서

예수님은 잠들어 계셨다.


제자들은 외쳤다.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그 절규는

단지 제자들의 외침만이 아니었다.

오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왜 이렇게 힘든가요.”

“왜 내 삶은 흔들리나요.”

“왜 기도해도 폭풍은 멈추지 않나요.”


현실의 파도는

사람의 믿음을 흔든다.

경제의 불안,

무너진 관계,

병든 마음,

끝없는 경쟁과 외로움.

사람들은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폭풍 속 배처럼 흔들리고 있다.


그때

예수님이 일어나셨다.

그리고

바다를 향해 말씀하셨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 순간

거친 바람이 멈추고

미쳐 날뛰던 파도가 잔잔해졌다.


제자들은 그제야 알았다.

예수님은

폭풍 없는 삶을 약속하신 분이 아니라

폭풍보다 크신 분이라는 것을.


우리의 인생에도

폭풍은 찾아온다.

기도하는 사람에게도 오고

복음을 가진 사람에게도 온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배가 얼마나 흔들리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 배에 함께 계시느냐이다.


여자의 후손 메시아

Jesus Christ께서는

지금도 우리의 인생 배에 함께 타고 계신다.

우리가 무너질까 두려워할 때

주님은 조용히 말씀하신다.

“왜 무서워하느냐.”


세상은

폭풍을 만나면 절망하지만

복음은

폭풍 속에서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게 한다.

그래서 믿음은

환경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폭풍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사복음서를 따라 걷다 보면

예수님의 발자취마다

두려움이 평안으로 바뀌는 기적이 있다.

죽을 것 같던 인생이

다시 살아나고

눈물뿐이던 밤에

하늘의 평안이 내려온다.


오늘도

세상은 흔들리지만

주님의 음성은 변하지 않는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리고 그 음성은

폭풍보다 깊은 곳에서

우리의 영혼을 붙들고 있다.


예수는그리스도 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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