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026 #128ㅣ내 심장에 새겨진 은혜

거리마다 네온은 더 밝아졌는데 사람의 마음은 더 깊은 어둠 속에 잠겨 있다. 정보는 넘쳐나고 설명은 많아졌지만, 영혼은 여전히 “왜 나는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내 심장에 새겨진 은혜"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거리마다 네온은 더 밝아졌는데

사람의 마음은 더 깊은 어둠 속에 잠겨 있다.

정보는 넘쳐나고

설명은 많아졌지만,

영혼은 여전히

“왜 나는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누군가는 상처를 감춘 채 웃고

누군가는 성공 속에서 무너지고

누군가는 종교를 가졌지만

여전히 죄책감의 밤을 헤맨다.


그 시대 한복판에

조용히 들려오는 음성이 있다.

“너는 은혜로 살아난 것이다.”

에베소의 감옥 같은 도시 속에서도

바울은 말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은혜라고.


허물로 죽어가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신 하나님.

넘어진 영혼을 다시 일으켜

하늘 보좌의 자리에 앉히신 사랑.


세상은 아직도

사람의 가치를

학벌과 성공과 소유로 계산하지만,

하나님은

십자가 위에서

한 영혼의 값을 말씀하셨다.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우리는 설명으로 사람을 바꾸려 했다.

더 많은 지식이면

더 빨리 믿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닫힌 마음의 문은

설명으로 열리지 않았다.

성령께서 열지 않으면

루디아의 심령도 열리지 않았고

베드로의 고백도 나오지 않았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 고백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늘이 심장에 새긴 은혜였다.


오늘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게 사람을 준비하신다.

우연처럼 만난 사람 속에

눈물의 이유를 숨긴 영혼이 있다.


성령은 지금도

우리를 설명하는 사람으로 부르지 않으셨다.

살아난 증인으로 부르셨다.

내가 먼저 은혜를 아는 순간

전도는 의무가 아니라

흘러가는 생명이 된다.

주님이 준비한 장소가 보이고

주님이 숨겨둔 사람이 보이며

주님이 예비하신 일이 보인다.


그래서 오늘도

지친 도시의 골목에서

절망의 병실에서

중독과 불안 속에 무너진 시대 위에서

복음은 조용히 속삭인다.

“네가 살아난 것은

네 힘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 은혜를 아는 사람은

더 이상 자랑하지 않는다.

오직 감사하며

다시 한 영혼을 향해 걸어간다.

은혜로 살아난 사람이

은혜를 전하는 것,

그것이

전도의 모든 것이다.


예수는그리스도 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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