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026 #131ㅣ말씀은 기다리지 않는다

Kim Seo-kwon's Column 2026 #131ㅣThe Word Does Not Wait

 


"말씀은 기다리지 않는다"

 ㅡ 출2:23~25.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애굽의 벽돌 가마 속에서

이스라엘은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렸다.

노예의 언어가 입에 익었고,

세상의 방식이 습관이 되었으며,

언약의 후손이라는 이름보다

애굽의 백성이라는 현실이 더 크게 보였다.


고된 노동은 육신만 짓누른 것이 아니었다.

영혼도 함께 무너뜨렸다.

"우리를 그냥 두라."

"애굽이 더 낫다."

"광야보다 노예가 편하다."

그들은 어느새 애굽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셨다.

사람은 언약을 잊었지만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셨다.

사람은 포기했지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다.

사람은 현실을 보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보고 계셨다.


사백 년.

인간의 시간으로는 너무 길고,

포기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는

언약이 익어가는 시간이었고

구원의 때가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으며

말씀이 성취를 향해 걸어가는 시간이었다.


그날,

탄식은 하늘에 닿았고

부르짖음은 보좌에 상달되었다.

하나님은 처음 들으신 것이 아니었다.

이미 듣고 계셨고,

이미 알고 계셨으며,

이미 구원의 계획을 진행하고 계셨다.

모세가 광야에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었고,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언약은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교회가 약해 보일 때에도

복음은 전진하고,

세상이 하나님을 잊은 것 같아도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며,

사람들이 불신앙에 묶여 있어도

그리스도의 이름은 여전히 생명을 살리고 있다.


말씀은 우리의 상태를 기다리지 않는다.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능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며,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하나님의 언약은

지금도 세계복음화를 향하여 흐르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내 생각을 말씀에 맞추는 것이요,

내 조건을 언약에 맞추는 것이며,

내 현실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보는 것이다.

세계복음화는 꿈이 아니라

이미 성취되고 있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말씀을 눈에 새기고.

말씀을 손에 붙들고.

말씀을 마음에 기록한다.

세상은 흔들려도

언약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기억하신다.

그리고 마침내,

출애굽의 새벽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은 모든 민족 가운데 선포되고,

주께서 약속하신 그날까지

말씀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출애굽기 2:25)


그 기억 속에 오늘의 나도 있고,

그 언약 속에 시대를 살릴 교회도 있으며,

그 성취 속에 세계복음화의 내일도 있다.


예수는그리스도 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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