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64ㅣ불공정의 분노, 보이지 않는 지배자
"불공정의 분노, 보이지 않는 지배자"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세상은 오늘도 분노로 끓는다. 불공정하다, 억울하다, 부당하다, 그 외침은 거리와 미디어, 그리고 사람들의 심장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온다. 그러나 그 분노의 근원을 들여다보면, 그곳엔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림자가 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함이라.” (에베소서 6장 12절) 사람은 서로를 미워하지만, 사탄은 웃고 있다. 그는 거짓의 아비, (요한복음 8장 44절) 진리를 왜곡하고 정의를 조롱하며 공의의 이름으로 분열을 조장한다. 태초에,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 (창세기 1장 2절) 그 어둠이 지금도 사람의 영혼 위를 덮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배, 그것이 사탄의 전략이다. 그는 제도를 뒤틀고, 양심을 둔하게 만들며, 억울함의 에너지를 미움으로 바꾼다. 정의는 칼이 되고, 사랑은 논쟁의 무기로 변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는 피해자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신다. “너희 아비는 마귀니,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느니라.” (요한복음 8장 44절) 불공정의 분노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지배자에게 조종당하는 시대의 영적 현상이다. 사탄은 인간의 정의감마저 자신의 무기로 만든다. 그리하여 우리는 서로를 향해 칼을 들고, SNS의 언어로 저주하며, 가족 안에서도 원수를 만든다. 빛이 꺼진 심장 속에 흑암의 파동이 자리 잡을 때, 그 사회는 이미 창세기 1장 2절의 상태로 돌아간다. 혼돈(Chaos), 공허(Void), 흑암(Darkness). 그러나, 하나님의 영은 여전히 그 위를 운행하신다. 보이지 않는 어둠 위를 맴돌며 빛을 선언할 그날을 기다리신다. “빛이 있으라.” 그 한마디가 모든 분노를 잠재우고 모든 불공정을 거꾸러뜨린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정의는 복수로 변하지 않고 사랑으로 완성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