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이 영적회복인 게시물 표시

김서권 칼럼 #299ㅣ지식의 허무함 위에 세워진 눈물의 시대여 깨어나라

이미지
  "지식의 허무함 위에 세워진 눈물의 시대여 깨어나라"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사람들은 말한다. 더 알아야 한다고, 더 똑똑해져야 한다고, 더 많이 배워야 세상이 바뀐다고. 그러나 오늘의 시대는 지식이 넘쳐나는데 지혜가 사라졌고, 정보는 가득한데 영혼은 텅 비어 있다. 머리는 빛나는데 가슴은 어둡고, 이론은 풍성한데 삶은 메말라 있다. 지식은 첨단을 달리는데 사람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가정은 더 흔들리고 영혼은 더 깊은 공허에 빠져간다. 지식의 탑은 높아지지만 그 그림자는 사람의 마음을 더 깊은 밤으로 끌어당긴다. 시대는 묻는다. “왜 우리는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데 이렇게 깊이 병들어 있는가?” 왜 우리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길을 잃고, 수많은 전문인들 속에서 사랑을 잃고, 수많은 말들 속에서 영혼의 침묵만 짙어지는가? 지식은 눈을 열지만 생명은 주지 못한다. 지식은 길을 설명하지만 길을 만들어 주지 못한다. 지식은 문제를 분석하지만 문제를 끝내지는 못한다. 지식은 사람의 머리를 채우지만 복음은 사람의 영혼을 살린다. 이 시대를 깨우는 진실은 이것이다. 지식의 허무함은 그리스도의 빛 앞에서만 드러난다. 십자가 앞에서 인간의 지혜는 무너지고 부활 앞에서 세상의 논리는 침묵한다. 사람이 만든 모든 ‘대단함’은 복음 앞에서 한 줌의 먼지처럼 흩어진다. 그러나 그 허무함의 자리에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오면 죽은 영혼은 다시 뛰기 시작한다. 흐려진 눈이 맑아지고 막혀 있던 마음이 열리고 길을 잃었던 인생은 하늘의 이정표를 발견한다. 복음은 지식을 이기는 능력이며 지식이 해결하지 못한 모든 것을 끝내는 하나님의 생명이다. 지식은 사람을 높이고 복음은 사람을 살린다. 지식은 시대를 설명하지만 복음은 시대를 바꾼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도 조용히 부르신다. “지식을 넘어서라. 생명으로 오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돌아오라.” 머리로 아는 예수가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예수, 삶을 뒤집는 예수, 흑암을 꺾는 예수, 영생을 주시는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라고...

김서권 칼럼 #288ㅣ말라버린 손 위에 임한 빛

이미지
  “말라버린 손 위에 임한 빛”   ㅡ 누가복음 6:6~11절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그날 회당 한쪽 구석에 조용히 서 있던 한 사람이 있었다. 한쪽 손이 오래전부터 말라버려 움직이지 않고, 힘도 없고, 붙잡을 것도 붙잡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 손은 단지 육신의 병이 아니라 그의 인생 자체였다. 잡아야 할 것들을 잡지 못하고, 붙들어야 할 순간들을 붙들지 못하고, 사람들 안에 있어도 외로운 삶. 지금 시대의 우리와 너무 닮은 한 영혼. 그런데 그 사람을 둘러싼 무리들의 눈빛이 살리는 눈빛이 아니었다. 정죄하려는 시선, 고발하려는 시선, 자기 의를 지키려는 시선. 그들은 거룩의 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들의 마음은 손보다 더 말라 있었다.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서 있었지만 은혜보다는 틈을 찾고 있었고 생명보다는 규칙을 붙잡고 있었다. 가면을 벗지 못하고 스스로 만든 율법 속에 갇힌 시대의 얼굴. 예수님은 그 모든 시선의 한가운데에서 오직 한 사람— 그 말라버린 손을 가진 자를 보셨다. 예수님이 보신 것은 마른 손이 아니라 마른 영혼, 마른 시대, 마른 마음들이었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일어나 가운데 서라.” 사람들은 뒤로 숨었지만 예수님은 앞으로 부르셨다. 숨지 말라는 뜻, 너의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 이제 내가 너를 살리겠다는 선언. 그리고 그 손을 펴라 하셨다. 피할 수 없는 순간, 숨을 수 없는 자리, 드러남이 두려운 자리— 그러나 바로 그 자리에 빛이 임했다. 말라붙어 있던 손이 부드럽게 펴지기 시작했고 움직이기 시작했고 주님의 말씀 한마디에 마른 기능이 새로 태어났다. 그날 회당에서 진짜 마른 자는 손 마른 사람이 아니라 은혜를 싫어한 가면의 무리였지만, 진짜 살아난 사람은 예수 앞에 선 그 한 사람이었다. 오늘도 예수님은 마른 손을 가진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기도가 마른 사람 예배가 마른 사람 관계가 마른 사람 마음이 메마른 사람 한계에 갇혀버린 시대의 우리들 예수님은 그 공허한 중심에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