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53ㅣ인간의 더러움 속에서 피어나는 은혜

사람은 스스로를 깨끗하다 말하지만, 그 입술 안에는 거짓이 있고, 그 마음 깊은 곳에는 누구도 들여다보지 못할 썩은 웅덩이가 있다.

"인간의 더러움 속에서 피어나는 은혜"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사람은 스스로를 깨끗하다 말하지만,

그 입술 안에는 거짓이 있고,

그 마음 깊은 곳에는 누구도 들여다보지 못할 썩은 웅덩이가 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굽어보셨다.

“지각이 있어 나를 찾는 자가 있는가.”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다 치우쳐 함께 더러워진 인생,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옷을 세탁하며 향수를 뿌렸으나,

그 영혼의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들의 의로움은 더러운 헝겊 같고,

그들의 눈물은 회개가 아닌 연민이었다.

그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어

스스로를 속이고, 이웃을 속이고, 하나님마저 속이려 했다.


사람의 속에서 나오는 것들—

음란, 탐욕, 질투, 교만, 거짓, 비방—

그것들이 세상을 더럽히고,

자신의 심장을 갈라 상처를 낸다.

사람은 타락을 외면하지만,

그 타락은 이미 그의 언어와 표정과 선택 속에 스며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더러움을 감추지 않으셨다.

그는 인간의 추악함을 낱낱이 드러내시며 말씀하셨다.

“너의 의는 더러운 옷 같고,

너의 마음은 부패하였으며,

너의 발은 피 흘리기에 빠르다.”


그러나 바로 그 자리,

자신의 더러움을 인정한 그 순간—

은혜가 시작된다.


하늘은 더럽혀진 땅을 향해

피로 물든 사랑을 흘려보내셨다.

십자가 위에서 흘러내린 보혈은

세상의 모든 더러움을 덮고도 남았다.


우리는 깨끗해져서 구원받은 자가 아니라,

더러움 속에서도 버림받지 않은 자이다.

우리는 선해서 사랑받은 자가 아니라,

죄인임에도 품어진 자이다.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는 자리,

그 더러움은 더 이상 부끄러움이 아니다.

그것은 은혜의 증거요,

하나님이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선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무릎을 꿇는다.

내 속의 악취를 인정하고,

그분의 향기로 덮여 가는 이 여정을 산다.


인간의 더러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피어난다.

썩은 흙 속에서 자라는 꽃처럼,

그 은혜는 오직 낮아진 자의 심장에서 자란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그 사랑이 내 부패한 심장을 다시 뛰게 한다.

그리고 나는 안다 —

내 더러움이 클수록

그분의 은혜는 더욱 깊어졌다는 것을.

예수는 그리스도 

 


댓글

  1. 부패한 나의 심장에, 그분의 은혜가 더욱 깊어집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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