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77ㅣ하나님은 침묵 속에서 일하시는 분
“하나님은 침묵 속에서 일하시는 분”
ㅡ 이사야18장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바람이 건너온다.
강 건너 구스 땅에서,
날개 치는 듯 분주한 소식들이 들린다.
사람들은 뛰고, 외치고, 계획한다.
“이 세상을 살릴 방법은 우리가 찾아야 한다.”
그들은 배를 띄우고, 동맹을 맺고,
세상 권세와 손을 잡는다.
그러나 하늘은 조용하다.
하나님은 잠잠히 계신다.
마치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사람들은 말한다.
“하나님은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가?”
그러나 그 침묵은 부재가 아니다.
그분은 기다리신다.
곡식이 자라 이삭이 익듯,
때가 차기까지 세상을 품고 기다리신다.
인간은 조급하지만,
하나님은 신중하신 분이다.
사람의 구원은 인간의 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분의 구원은 항상 위로부터 온다.
세상은 지금도 구스를 닮았다.
하나님 없이 평화를 만들려 하고,
믿음 대신 계산으로 길을 찾는다.
동맹과 기술, 경제와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꾸지만,
그 꿈의 끝에는 다시 혼돈이 있다.
사단은 그 틈을 이용한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속삭임,
“하나님은 늦다”는 불신앙의 독,
그것이 구스의 외교보다 더 무서운 음모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세상의 강 위를 바라보신다.
그분은 외면하지 않으신다.
그분의 침묵은 심판이 아니라 기다림이다.
때가 이르면,
하나님은 깃발을 세우시고 나팔을 불리신다.
그 날, 모든 민족은 알게 된다.
누가 진짜 왕인지,
누가 세상을 다스리시는지.
마침내 열방이
하나님께 예물을 들고 나온다.
두려움이 믿음으로,
조급함이 예배로 바뀐다.
그때 사람들은 깨닫는다.
“우리가 만든 평화는 모래 위의 집이었다.
하나님이 주신 평화만이 영원하다.”
오늘,
하나님은 이 세상에도 말씀하신다.
“조용히 하라, 내가 하나님 됨을 알라.”
(시편 46편 10절)
그분은 여전히 통치하신다.
사단이 일하고, 세상이 요동해도
그분의 시간은 흔들리지 않는다.
하나님 없는 동맹은 무너지고,
그리스도 안의 나라는 세워진다.
십자가의 길,
그 낮은 길 속에서
하나님은 가장 위대한 일을 이루신다.
이사야 18장은 오늘의 이야기다.
인간의 조급함 속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기다리신다.
침묵 속에서도 일하시며,
때가 되면 구원의 나팔을 부신다.
그 날,
모든 민족이 그 앞에 예배할 것이다.
그리고 말할 것이다.
“하나님만이 왕이시며,
예수는 그리스도만이 세상을 살리신다.”

아멘, 예수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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