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권 칼럼 2026 #004ㅣ우물가에서 시작된 존귀한 역사

사람들은 그 여인을 피해야 할 이름으로 불렀다.  다섯 번의 실패, 정오의 우물, 시선을 피해 선택한 시간.  그녀의 삶은 설명보다 소문이 앞섰고, 존재보다 과거가 먼저 불렸다. 그러나 그날, 역사는 방향을 바꾸었다.

 "우물가에서 시작된 존귀한 역사"

💌 예수사랑교회 김서권 목사



사람들은 그 여인을

피해야 할 이름으로 불렀다.


다섯 번의 실패,

정오의 우물,

시선을 피해 선택한 시간.


그녀의 삶은

설명보다 소문이 앞섰고,

존재보다 과거가 먼저 불렸다.

그러나 그날,

역사는 방향을 바꾸었다.


예수는 우연히

그 우물에 앉으신 것이 아니었다.

길을 잘못 들어

사마리아에 머무신 것도 아니었다.


그분은 그 여인을 찾아

그 시간에 그 자리로 오셨다.

제자들이 보지 못한 길을 그분은 이미 알고 계셨고,

사람들이 외면한 인생을 그분은 존귀하게 보셨다.


“물을 좀 달라.”

이 말은 부탁이 아니라

초청이었다.

부끄러움을 끌어내려는 질문이 아니라

존재를 일으키는 부르심이었다.


그녀는 몰랐다.

자신이

구원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그녀를

죄의 기록으로 기억했지만,

예수는 그녀를

예배의 미래로 보셨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

그 말씀은

산도 아니고

성전도 아닌

그 여인의 심장을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과거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정죄되지도 않았다.

진실은 드러났고,

은혜는 더 깊었다.


그 순간

여인은 대상이 아니라 증인이 되었고,

피해자가 아니라 전달자가 되었다.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달려간 그녀의 발걸음 위에

하나님의 계획이 실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외면하던 여인을 통해

한 마을이 깨어났고,

한 시대가

메시아를 듣게 되었다.


우물가의 여인은

실패한 인생이 아니었다.

그녀는

하나님이 직접 찾아오신

존귀한 역사의 작품이었다.


오늘도 예수는

같은 방식으로 오신다.

사람이 피한 자리로,

사람이 숨은 시간으로.


그리고 여전히 이렇게 물으신다.

“왜 그렇게 되었느냐”가 아니라

“네가 나를 아느냐.”

그 질문 앞에서 인생은 다시 쓰인다.

우물가에서 시작된 그 이야기처럼.


예수는 그리스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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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아멘!
    존귀한 역사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직접 찾아오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구원의 역사 한 가운데에 서 있도록 초청의 말씀을 전해주신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오늘 역사가 방향을 바꾸는 그 부르심 앞에, 한번의 예배속에서 인생이 다시 쓰이는 응답을 누리겠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시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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